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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소영 수료생 인터뷰
    • 작성일2021/06/09 16:50
    • 조회 1,047

     

    안녕하세요 소영씨, 간단하게 소개를 먼저 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박소영입니다. 무대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무대 미술이요? 일도 하셨나요?
    음… 무대 미술로 일했다기엔 조금 애매한 게, 원래 전공은 사회복지학이었는데 공연기획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게 됐어요. 하다 보니 현장 일을 하고 싶어서 다시 학교 가서 무대미술을 배웠어요.

     

    편집디자인을 공부하신게 무대 미술과 연관 있나요?
    그렇죠. 무대 미술은 경력도 없고 당장 일하기가 어려웠거든요. 무대 미술이나 편집디자인도 크게 보면 디자인이다 보니, 같이 배우면 좋을 것 같았어요. 

     

    배워보시니 어떠셨나요?
    시설이 깔끔해서 좋았고, 강사님이랑 선생님들이 좋았어요. 수업시간에 학생 특성에 맞게 일대일로 지도해주시는게 되게 좋았고, 처음에 상담해주신 선생님도 여기를 꼭 다녀야 한다며 장점만 어필하는게 아니라, 제 입장도 생각해 주시면서 말씀해 주시니까 더 와 닿았어요. 입학상담! 그것도 좋았고, 취업상담해주시는 분도 뭔가 제게 맞춰 주시려고 하는게? 전체적으로 저한테 맞춰주시려고 하는게 좋았던 것 같아요. 획일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맞춤 케어군요.(웃음)
    미술 쪽이면 학원 오시기 전에 툴을 공부해봤을까요?
    학교에서 포토샵 자격증은 땄어요. 다른 거는 전혀 몰랐고, 그거랑 아무래도 무대 미술이다 보니 캐드 조금?


    기본은 있으셨네요. 
    대략적인 사용법 정도? 그런데 디자인을 전공한 건 아니니까, 조금 막막하긴 했어요. 전시나 공연을 좋아하긴 해도, 보고 좋다고 생각하는 관람객 정도였죠.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디자인을 해보겠다, 이런 생각은 아예 한 적이 없었으니까요.(웃음)

     

    전시를 좋아하셨구나, 그런 걸 봤던 경험이 디자인 배울 때 도움이 좀 됐나요?
    네네. 완전 좋아해요. 거의 100편은 넘게 본 것 같아요. 영화도 좋아하고요.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잘 못 가요. 예전에는 일주일에 4~5일 갔던 적도 있었는데 아쉬워요. 어쨌든 공부할 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그때 많이 보길 참 잘했다는 느낌?

     

    포트폴리오는 어때요? 어떤 컨셉으로 제작하셨나요?
    저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레이아웃으로 제 작업물이 잘 보이게 잡았어요. 그리고 제가 자연적인 것을 좋아해서 하늘이나 식물을 제가 선호하는 색감 위주로 디자인했어요. 항상 주변에 있는 것들이라 인지하고 관찰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잖아요. 하지만 다 생명이 있고, 움직임이 있단 말이에요. 이런게 제 성향과 닮았다고 생각해서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네요. 어려웠던 부분은 없어요?
    어려웠던 부분은… 약간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 하나? 디자인적으로 보는 게 어려웠어요. 주변에 간단한 사물도 사실 디자인 요소가 들어간 부분이 있잖아요. 그런걸 캐치하는게 어려웠어요. 여백이나 폰트 색, 이런 걸 보고 활용하는 점? 보통은 그냥 깔끔하고 이쁘네, 이런 식으로만 보지 디자인적으로 접근하지는 않으니 이런 시각을 가지는 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디자인은 많이 봐야 하는 같아요. 배우면 보이는 게 틀리잖아요.
    맞아요. 처음엔 답답했는데, 많이 보다 보니까 이제 보이는 부분이 좀 많아졌어요. 강사님께서도 색감 가져오셔서 찾게 하고, 그런 연습을 많이 했어요.

     

    다음 질문입니다. 소영씨가 생각하는 편집디자인이란?
    잡지나 북커버, 책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디자인이란 범주가 상당히 크잖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디자인이 편집된 작업물이니까, 그래서 편집디자인은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이 아닐까 해요. 예를 들어 요리사가 식당을 차려요. 이 식당은 어떤 장점과 요리가 있고, 이를 어떻게 보여주고 꾸밀 건지, 이런 모든 것을 시각적으로 디자인하는게 편집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멋지네요. 마지막으로 강사님께 한마디 해주세요.
    디자인 공부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잘 이끌어 주셨어요. 제가 원하는 방향도 함께 고민해주시고,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알려주세요. 강사님 덕에 3개월 동안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멋진 디자이너가 되시길 응원합니다.